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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]우헤올나섯서 바라다보면

가루막킨바다를 마주건너서

님게시는 마을이 내눈압프로

하늘 하눌가치 떠오릅니다

 

흰모래 모래빗긴船倉[선창]까에는

한가한배노래가 멀니자즈며

날점을고 안개는 깁피덥펴서

흐터지는물꽃뿐 안득입니다

 

이윽고 밤어둡는물새가 울면

물결조차 하나둘 배는떠나서

저멀니 한바다로 아주바다로

마치 가랑닙가치 떠나갑니다

 

나는 혼자[]에서 밤을새우고

아츰해붉은볏헤 몸을씻츠며

귀기울고 솔곳이 엿듯노라면

님게신[]아래로 가는물노래

흔들어깨우치는 물노래에는

내님이나놀나 니러차즈신대도

내몸은 []우헤서 그[]우헤서

고히깁피 잠드러 다 모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山[산] 우 헤 by 김소월 , 공유마당, CC B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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平壤[평양]서 나신 人格[인격]의 그당신님 제이, , 에쓰,

[]없는 나를 미워하시고

才操[재조]잇든 나를 사랑하섯다,

五山[오산]게시든 제, , 에쓰

十年[십년]봄만에 오늘아츰 생각난다

 

近年[근년] 처음 꿈업시 자고 니러나며.

얼근얼골에 쟈그만키와 여윈몸매는

달은 쇠끗갓튼 志操[지조]가 튀여날듯

타듯하는 눈瞳子[동자]만이 유난히 빗나섯다,

民族[민족]을 위하야는 더도 모르시는 熱情[열정]의그님,

 

素朴[소박]風采[풍채], 仁慈[인자]하신 넷날의 그모양대로,

그러나 아--- 술과 게집과 利慾[이욕]

헝클러져 十午年[십오년]에 허주한나를

웬일로 그당신님

맘속으로 차즈시오? 오늘아츰.

아름답다, 큰사량은 죽는법업서,

 

記憶[기억]되어 恒常[항상] 내가슴속에 숨어잇서,

밋쳐 거츠르는 내良心[양심]을 잠재우리,

내가 괴롭은 이세상 떠날 때까지.

 

 

 

 

제이, 엠, 에스 by 김소월 , 공유마당, CC B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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夢事[몽사]何田[하전]런고자던잠깨우치니

膚薰[부훈]繞凝軟王屛[요응연왕병]臙脂[연지]

[][일본간체조사’]鎖金帳[쇄금장]인데

알괘라이어내곳고庭中莎鷄月[정중사계월]

泣月色[읍월색]을하소라

 

 

사계절 by 김소월 , 공유마당, CC B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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