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/시

김소월 - 기회[무료시]

골목대장균 2012. 1. 5. 08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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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 위에 다리는 놓였던 것을!
건너가지 않고서 바재는 동안
<때>의 거친 물결은 볼 새도 없이
다리를 무너치고 흘렀습니다.

먼저 건넌 당신이 어서 오라고
그만큼 부르실 때 왜 못 갔던가!
당신과 나는 그만 이편 저편서,
때때로 울며 바랄 뿐입니다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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